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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사시는 2024.05.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수도 저린 고등어 장수도 있을까 때깔이 예쁜 주발 장수도 항아리랑 단지랑 놓고 파는 옹기장수 할아버지도 있을까 어머니는 뚝배기 하나 사고 소금 조금 사고 개구리참외도 사실까 참외 사시면서도 이승에 두고 온 아들딸 생각 또 하시겠지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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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북일보 수필 당선작 / 뚝배기 /오귀옥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양음식에 비해 입술을 쑥 내밀고 숟가락을 후후 불어가며 뚝배기에서 떠먹는 우리 음식에는 여유로운 정이 흐른다. 뚝배기의...손등이 아니라 평생 진일, 마른일 가리지 않으신 우리네 어머니의 손등이다. 처자식 건사하기 위해 뚝심 하나로 묵묵히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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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뚝배기 외1편//이봉주 2023.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문 침묵들이 달 조각처럼 마당으로 흩어졌다 뒷뜰안에 상현달이 뜨는 날이면 장독대 위에 엎어져 있는 뚝배기 하나 가만히 글썽이며 반짝인다 어머니의 된장찌게 냄새가 달빛으로 부서지고 있다 텅 빈 항아리 속에 목울음까지 차오른 반달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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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김미옥 2022.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뚝배기/김미옥- 어머니 산소에 잔디를 입히고 돌아오는 길에 뚝배기 국밥집에 들렀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선짓국을 시켜놓고 죽은 피를 후후 불어먹었다 삶의 밑바닥을 쉼 없이 달궈가며 날것들을 순하게 다독이던 뚝배기 뚝배기처럼 견디던 어머니 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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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남의 어머니의 된장국 2024.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머니의 된장국 임영남 달차근한 햇마늘 줄기처럼 당차게 키워내신 육 남매 고단한 땀방울 고춧대 자작한 아궁이불 슬픔도 졸이면 단맛이 나는지 뚝배기 속 고만고만한 수저가 자란다 ----임영남 시집 {슬픔도 졸이면 단맛이 난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