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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녂하늘이 불그스레 물들어오는시간~~ 또 하루가 밝아옴에 눈을 떠 하루를시작~ 편안히들 주무셨는지요? 오늘은 어떤 하루가 우리들에게 펼쳐질런지 설렘반 두려움반~~ 어제는 집콕 했었기에 아침사진은 작년 요맘때 사진으로 올립니다. 경기옛길 걷느라...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로 연달아 시선을 보낸다. 그 얼굴에는 주림보다도 평화를 바라는 어린것들의 부자연한 아부가 어스름히 나타나는 것이다. 눈치 빠른 아흡 살 된 둘째 놈이 앞니 빠진 홍살문 같은 입을 삐죽 열며 어머니와 아버지의 벌어지는 사이를...

커서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쉬어가는 그늘이 되어도 보세. 석양이 물감을 풀어놓고 간 후 어스름히 찾아오듯 우리 인생 붉은 노을빛과 같아도, 남은 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 걸어갈 길동무가 있음에 위로삼고 힘을 내보시게...

행복이 제 갈 길 떠나 뒤틀려진 인생아 희뿌연 거울 하나 허공에 걸어두고 새벽에 내리붓는 눈보라 헤치는 길 절박한 한숨 내쉬며 매몰차게 갈 적에 달빛만 어스름히 강물에 넘실대며 실눈을 적셔 놓는 늑장이 앞을 가려 침묵의 징검다리만 덤벙덤벙 건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