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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강그늘 남순대 그리움 꽃잎 지는 어스름 강그늘녘 다홍사 스란치마 노을 한 폭 다 젖도록 한사코 허리를 틀며 뒤척이는 저문 강. 바람의 먼 길따라 여울물로 달려와서 천 개의 흰 손으로 빛이 그리운 소리들은 윤슬로 내리는 별을 밤새 헤며 밝혔지...

빛이 변하니 꽃들도 변하네요 한낮에는 투톤이던 다알리아가 어스름녘에는 부드러운 분홍빛이 되네요 강렬하던 깨순이도 조금 순둥해지는것 같습니다

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김현승 가을 김용택 ​ 가을 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 녘 아랫 녘 온 들녘이 색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

※ Warning : 모든 글은 쑥남 회원 여러분 작품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w. 글쟁이 선생님 01. 냉장고를 정리했다. 냉장고를 정리했다. 이젠, 엄마의 흔적조차 사라져 버렸다. 엄마의 손길도 느낄 수 없어졌다. 여전히 나의 마음속에 엄마는 살아있지만...

어깨의 쓸모 / 주용일 시창고 어깨의 쓸모 / 주용일 어스름녘,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어깨에 얹혀오는 옆사람의 혼곤한 머리, 나는 슬그머니 어깨를 내어준다 항상 허세만 부리던 내 어깨가 오랜만에 제대로 쓰였다 그래...

색각하면 할수록 도련님이 딱했습니다. 정 말 딱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도련님이 설마 그런 사람이었다니. 어스름 녘에 연회는 끝났습니다. 도련님이 제 등에 올라탔습니다. 별로 취한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집을 향해 얼마를 갔습니다. 저는...

시를 암송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오래전 겨울 제주 모슬포항 허름한 횟집에 앉아 방어회에 제주 막걸리를 마시며 저녁 어스름녘 바다에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박목월의 시를 노래했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묘한 기분이었다. 기러기...

[어스름녘에] -1차 교정본 - 장헌권(헌책) 그윽해진 자리에 고이 개켜져 있는 하얀 상념 살갑게 내민 빛으로 오롯이 시린 영혼 만진다 밥짓고 반찬 주물러 불길 지피고 숯불 위에 생선 구워 소박한 밥상 준비해 놓고 나를 응시하며 아린 가슴 다독거린다.

나무 의자/ 전원범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도 나무 의자 하나 문밖에 앉아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 엄마처럼 해 어스름 녘 ********* 벽에/ 서춘기 벽에 못을 박으면 벽에 금이 간다 ********* 안부/ 백애송 꿈을 훔쳐 달아나는 사람을 보았다 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