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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잖아..어으..이거 괜히 나왔나?? 그냥 확..집으로 다시 돌아가버려..? 다시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곤 힐끔 강은호를 바라보았다. 어우..저 오만상 다 찌뿌린 것 좀 봐.. 이 상태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아무리 진호와 내 연기력이...

E) 어으~ 18. 대학 / 연구실 (낮) 연구실 창문에 주룩주룩 비가 온다. 지석은 자리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본다. 오랫동안 컴퓨터를 손대지 않았는지 순간 어두운 보호 화면이 뜬다. 그와 동시에-핸드폰이 울린다. 못 보던 번호다. 누굴 까? 지석 (약간...

편한 단얼 놔두구. 태빈 : ... 인하야. 인하 : (말 피하듯 사진 고르며) 대충 고르지 말구 잘 골라봐 임마. 태빈 : ... (보는데서) 씬16. 칠리칠리 홀 (N) 의자들 테이블 위에 다 올려져 있고, 선이에게 등 떠밀려 출구로 나가고 있는 퇴근 차림의 가게...

피곤해..어으. *다음 날 아침. 짹짹짹짹. 이놈의 자명종은 갖다 버리던지 해야지. 어제 약먹고 한숨 푹 자고나니 꽤 나아진 몸. “그래도 오늘 하루는 쉬어야 하는 거 알지? 문 잠그고 갈테니까 집에만 있어. 그리고 식탁에 밥 차려놨어. 먹고 잠이나 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