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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 69) 봄 /박 철 그 향기 아직 뜨거운 저 꽃의 마음을 안다 순대며 떡볶이 명잣빛 섬김을 뒤로 하고 구석에 등 돌려 오뎅 고치를 삼키는 목멘 외로움 그 외로움 혹여 세상이 알아챌까 유리창 밖으로 얼굴 들지 못하고 없는 고향 흰 눈이나 뿌리며 행여...

맑은 봄날, 혼자서 숲속 길을 산책한다. 따스한 햇살이 나무 사이로 내려와 얼굴을 쓰다듬고, 새들의 노래가 귀를 간지럽힌다. 순간순간을 마음에 담으며 한걸음, 한걸음을 옮긴다. 그때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걷던 고향의 들판이 떠오른다. 할머니의...

하면 69대손이었습니다. 그럼 광자 덕자 큰스님은 상좌니까 70대손이죠. 그리고 저는 71대손입니다. 법손이라는 자체는 부처님께 법을 받은 것이 가섭존자여서 가섭존자가 1세이고 가섭존자에게서 법을 받은 사람이 아난존자로 2세입니다. 그렇게 쭉...

나면 <봄날은 간다>와 함께 레퍼토리 삼아 불렀지 다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야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날 매료시키던 것들이 시들해지고 툭하면 눈물이 나왔지 요즘은 음악을 들어도 시를 읽어도 노래 할 때에도 눈물이 흐르더군 늙으면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