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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연애의 무덤이라면 덕훈은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 그는 인아를 무덤으로 데리고 가서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할 심산이었다. 칼자루는 인아가 쥐고 있었고, 칼날은 덕훈이 쥔 상황이었다. 인아는 거절했다. 그녀는 자신이 결혼과는 맞지...

66781 몇 번의 이별/#안녕 66782 흔적/최유리 66783 또 후회할 걸 나도 알지만/이영현 66784 라이크어스타=Like a Star(재벌집 막내아들 OST)/문수아 66785 널 부르는 밤/나얼 66786 사랑을 끊었다(빨간풍선 ost)/김동현 66787 그댈 위한 노래/거미 66788...

무슨 얼어죽을, 하! 처음 K를 봤을 때에는 조각같은 마스크에 넘어가 헤실대며 시키는 대로 다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K의 본성을 알게 되긴 했지만,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속에서 열불이 치밀어 오른다. 내가 미쳤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더니...

하지만 몇날 몇일을 울어댔는데도 아버진 싫은소리 한번 하지 않으셨다 미안하다고,못난아빠 잘못이라고 근 열흘을 인형이며 옷이며 사다 나르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아,난... 음 아! 이거 어때요?" ".....풋" 고개를 들어 올린 곳에는 빈이 두손으로...

에라이. 얼어죽을. "아. 그래? 축하해. 축하해요." "넌 요즘 뭐하고 지내? 사범대 갔었잖아." "응...... 뭐. 그냥 그렇게 지내. 하하하하." "하긴. 요새는 예전이랑 틀려서 교사 되기도 어렵다며?" 알면서 왜 물어봐. 백여우야. 좋아. 나영수. 반격이다...

마음 따위 상관 안해. 나도 이젠 존나 이기적이게 행동할거야...” 오빠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마음을 찌르듯 쿡쿡 쑤셔왔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오빠의 화난 얼굴이 너무 슬퍼보여서... 난 오빠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떨구는 수밖에는 없었다...

인생의 연애극본에, 그깟 두려움 즘은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감수할 수 있는 문제였다. 고로 난, 정말 없어 보이는 멘트이지만. 그 두려움이 사라질 만큼 그 남자가 좋아질 듯 한 이상한 이 느낌을 즐기고 싶다. 지금 오르고 있는 어느 전율을 계속 품고...

다시는 연애 따위 하지 않겠다고 친구들에게 당당히 선언했던 예은이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그 사건도 잊고 잘만...번쩍하고 다시 일어나는 한 사람 때문에 이제는 어지러워 죽을 지경이다. ㅡ내가 미쳤나보다.. 이상해.. 사뭇 진지한 예은이...

그럼 얼어죽을 텐데..." "덥고 짜증나는 여름의 오후에 더더욱 짜증나는 붕어 그룹 OMG의 공연을 보며 오빠에게 인체학 강의를 듣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얼른 볼 일이나 보러 가시지." "하하. 그래, 알겠다, 알겠어. 정말 까탈스럽기는... 이 불청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