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책읽는곰] 한숨으로 시작해서 웃음으로 끝맺는, 《모두의 한숨 도감》 2024.08.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일 났다. 모둠끼리 ‘새로운 도감’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 모둠만 주제도 못 정한 채 제자리걸음이다. 고유키랑 나나호는 나만 믿는다며 뒷짐! 고시로는 실실 웃으며 뒤통수만 벅벅! 유라는 오늘도 보건실에서 감감무소식! 어휴, 한숨이 저절로...
-
어찌하오리까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발동했다. "엄마 연꽃방죽 바람쐬러 갑시다." 효녀노릇에 일등공신이 된 나의 굿모닝으로 부르릉 15분만에 이렇게 멋진 연꽃방죽...없이 차 문을 여는데 문이 안열리면서 그제서야 차키 담아 달랑거리고 들고다닌 작은 손지갑이 생각났다. 허둥지둥 카페로...
-
시계 시모음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리가 났다 그의 손목에서는 매일 노오란 해바라기꽃이 피었다 졌다 신생의 아이들이 바구니 속에서 울어 보채는 동안 화분의 제라늄이 비릿한 비염의 코를 베어내는 동안 그는 얼룩진 매트리스를 창문으로 끌어내 마구 두들겨 패고 있다 여자보다 더...
-
[ 바람은 어디서 시작해 어디로 사라지는가 ]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이 났다. 그녀가 보지도 못했을 봄 야생화 사진을 톡으로 보냈다. 올 봄에는 아무래도 그간 소원했던 옛 친구들을 하나씩 쉬는 날마다 보는 컨셉으로 봄을 보내야 할 듯하다. 첫 직장 동료로 만나, 30년 지기 친구이다. 소식이 끊긴 친구들과 겨우...
-
89/ 안개처럼 사라지는 인생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89/ 안개처럼 사라지는 인생 3대 독자인 우리 오빠와 나는 12년 차이다. 유년 시절 오빠와 같이 보낸 추억은 기억에도 없다. 그...친척 오빠 같은 존재였다. 눈빠지게 방학을 기다리는 엄마와는 반대로 방학이 되어 오빠가 집에 오는 게 나는 호랑이보다...
-
<얘들아 걱정 마라, 내 인생 내가 산다-충북 괴산두레학교 할머니들이 쓰고 그린 인생 이야기> 괴산두레학교 편저 | 삼인 | 2024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복환(89세), 「딸아」 내 시절 얘기하면 두꺼운 책 한 권/ 삼남매 껴안고 세상과 맞섰어/ 오직 돈을 벌어 아이들 뒷바라지하고/ 남들, 아니 나를 버린 신랑/ 웬수 보라고 가장 멋지고/ 좋은 곳에서 결혼식을 했어 -방붕이(80세), 「자녀들 결혼날」 세월...
-
일기) 01 30 화 마감 2024.0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90>89% 학원 나옴. 3도 이번 주나 다음 주가 애들 졸업인가 보다. 3월에 입학식인가? 기침이 많이 줄었다. 실내 붕어빵 가게에 cctv? 바로 고발? 화장실 간 사이에 누가 싹 다 털어갔나? 12시 7분 맨날 지나치면서 궁금했던 식당에 왔다. 중국집 이동네...
-
박순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차밍양장점』(詩와에세이, 2023)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친정엄마 송곳니로 만든 목걸이 만지며/잇자국 선명하도록/질겅질겅 슬픔을 씹는” 이주 여성의 삶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누렇게 낮달이” 뜨는 아프고 슬픈 현실 앞에 우리는 또 얼마나 뼈아프고 가슴 시린가. 박순덕 시인의...
-
절규 2023.1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빛이 났다 산사람의 눈에 생기가 돌았다 그리고, 산사람은 사라졌다. 산사람이 사라지자, 세상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질...한 여름에 하얗게 쌓인 눈을 생각하오? 길 절 규․78 바람불면 으슥한 기운이 대책없는 거리에 나뒹구는 조각들. 막노동...
-
윤이현 동시집 『야옹이는 신 났다』 2010.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978-89-93471-12-0(세트) 발행일 : 2010년 3월 30일 책 값 : 8,000원 대 상 : 전학년 맑고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 『야옹이는 신 났다』는 1976년 《아동문예》로 등단한 이래 30여 년 동안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윤이현 시인의 신작 동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