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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 드린 냉장고 몸빼바지랍니다......사진은 우선 제가 입고 찍은건데여........ㅡㅡㅋ 저한테는 무척 커서 엄마도 클것같고 그럴줄 알았는데여.........엄마느 이렇게 몸빼스러워야 집에서 엄청 편하게 있을 수 있다고......... 좋아하시네여...

에고, 우리 어머님은 아들이 개판쳐놓은 텃밭농사를 보시더니 혀를 끌끌끌 명절날인데도 마늘밭 잡초를 메신다고 유니폼인 몸빼바지를 입으시고는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시네요 ㅎㅎ 88세, 아직도 유연해서 이마가 바닥에 닿아요 아이고 울 엄니...

가게에서 팔다 남은게 몇개있는데 어머니& 친정엄마한테 드리고 싶은분 있으면 1장씩 드릴께요.. 문의 742-7181

첨으로 어른 옷을 만들어 보았네요 애들배기 만들려고산건데 원단이 좀 무겁네요... 엄마가좀 뚱뚱하세요 한마하고 쪼금더들어갔네요 쭉쭉 잘늘어나서 편하고 좋다세요^^

맘만하가 글을보니 9년동안 관절로 누워계신 올해90세 울엄마가 유일하게 잊지 않고 읇조리시는 시 한구절이 생각나서.ㅎ "포롬 포롬 봄배추는 밤이슬 오기만 기다리고 만첩산중 고드름은 봄비 오기만 기다린다," 내 곁에서 9년을 누워계셔도 늘~애기처럼...

전부터 그 몸빼바지가 괜찮아 보여서 엄마에게 말씀드렸다. -엄마 나 몸빼바지하나 사 입으려는데 엄마도 하나 사 드릴까?- 그랬더니 -난 몸빼바지 싫어 니가 몸빼바지 입는 것 싫어하잖아- 하시는 것이었다. --엄마 그 때 나 중학교때 몸빼바지 입고...

빛 달빛을 벗어 던지고는 엉덩이를 살짝 만지고 가는 바람 물결 거슬러 옥수수 잇빨 보여주듯 빗방울 꺾으며 내리는 엄마의 밭에 몸빼바지 입은 무지개 서네 배롱나무 물 오른 꽃잎 선홍빛 첫 날 찾아가는 햇살과 바람은 만날 수 없어- 해바라기 씨 뿌리듯...

추석을 맞이하여 전통놀이도 해보고 엄마처럼 몸빼바지 입고 전도 부쳐보고 맛있는 쌀케이크도 만들며 즐거운 시간보냈어요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

하나 더 사줌ㅎㅎㅎㅎㅎ색깔이랑 디자인 똑같은거! 근데 개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