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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시당선작 모음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래된 치마처럼 낡아가며, 얇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의 손이 내 허리를 감싸 나를 한 벌의 옷으로 만들었다는 걸 도무지 알 수가 없었고 거실 한쪽으로 미싱을 옮긴다 미싱 가마에 기름칠을 하던 할머니도 오래도록 팔꿈치가 접혀 있었다 여기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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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당선작/ 시(詩)읽기 2024.0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래된 치마처럼 낡아가며, 얇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의 손이 내 허리를 감싸 나를 한 벌의 옷으로 만들었다는 걸 도무지 알 수가 없었고 거실 한쪽으로 미싱을 옮긴다 미싱 가마에 기름칠을 하던 할머니도 오래도록 팔꿈치가 접혀 있었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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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정성희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동상) 2015.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엄마의 치마단이 문지방을 넘는다. 맑은 정화수 한 사발을 떠와 윗목에 차려놓고 마른 장작 타는 소리가 나도록 두 손 모아 비나리하신다. 주렁주렁 꽃망울을 매달고서 꿈에 부푼 어기찬 삶이기를 기원했으리라. 세상바람이 행여 세차게 불까봐 아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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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나부터 고쳐주시오 2017.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한 그녀는, “잠깐 기다리시오. 라고 말하고는, ”아내는 치마를 벗고 속옷까지 벗어, 겨 우 머리를 밑으로 구부려 자신의...병부터 고쳐 주시오.” 라고 하며 매달렸다. 그래서 두고두고 못 고쳤던 불치의 그녀 병을 고치게 되었다. KBS 아나운서 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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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신춘 당선시 1 2024.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랑 - 엄지인 잔디를 깎습니다 마당은 풀 냄새로 비릿합니다 잔디가 흘린 피와 눈물이라는 생각 우린 서로 피의 색깔이 달라 참 다행이지 혈통이 아주 먼 사이라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잘린 끝을 만져보는데 아프지 않습니다 심장과는 아주 먼 거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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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오늘은 엄지의 일생에 대해 알아볼게. 2016.08.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똥벌레가 엄지인데스." 친실장은 자신이 어릴적 엄지 한마리가 보존식 구덩이 구석의 구멍으로 기어들어가 한달간 마마와 자매들이 모은 보존식 대부분 똥으로 바꿔버린 마ㅡ술을 경험한 적이 있기에, 엄지의 처분은 정말 엄격한 개체였지. 물론 그 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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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종주의)세레브가 무엇인가-08:쉬어가는 노블이 프리퀄 2019.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와타치만 빼고 다 죽었을 거테치." 담담하게 얘기하는 노블이의 표정은 씁쓸해보였다. "표정을 보니까 단순히 어디 학대파 만나서 실각당한 건 아닌가본데... 무슨 일인지 말해줄 수 있어?" 잠깐 생각하던 노블이가 테핏 웃었다. "생각해보니까 와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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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하죠..^^ 2002.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스박이 엄지인거는 다 아시죠...몰랐나요... 제가 다음에 두개의 멜을 가지고 있어서....양쪽으로 다 쓰고 있답니다 어떻게 방학은 잘 보내고 있나요... 방학이라구...아무도 글도 안 남기고....사실 저두 요즘 공기돌에 뜨문 뜨문 들어왔답니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