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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등에 업히다 / 푸른장미 봄 알리는소리 바윗돌 새색시 틈새에서 속삭이고 날깨우는 소리 진달래 마른가지에서 샛눈 뜨고 가까이 더가까이 다가서면 미소짓는 모습 많이들 보셨나요 들어보셨나요 오가는길 미끄러 다칠라 험한바윗돌 제몸에 쇠징을...

업히다 고정현 나이가 새롭다는 것에 대하여 기대보다 염려를 어깨에 얹습니다 적응이란 말이 쉽게 마음에 들어서지 못하고 기대라는 것이 불안 속에 힘을 잃고 있습니다 그런 아비를 아들은 등에 업으며 자신이 아비를 업을 차례라 합니다 아들만...

(지리산 천왕봉의 生千死千의 朱木) "소리에 업히다" 천년바위/金 錫振 고통이 솟구칠 때 참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마음에 간직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벌하지는 말자. 기쁨은 누옥에 살아도 초라함을 이긴다. 힘들 때는 노래를...

업히다 2 고정현 잠시 걸음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아득히 보이는 출발점에서 여기까지 먼 길 오는 동안 뒤뚱뒤뚱 걷다가 넘어지고 허겁지겁 걷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기도 했지 헐레벌떡 걷다가 주춤거리며 한 숨도 쉬고 갈팡질팡하다가 주저앉아 울기도...

神秘의 靈山 智異山 天王峰에 업히다 얼란 김일현 지난 11월 8일 만추에 지리산 지킴이 윤남식 파비아노 선생의 도움을 받아 아내 헬레나와 함께 그리도 그리던 靈山 智異山 天王峰에 傘壽가 되어 업혔다. 중산리 국립공원을 거쳐 장터목에서 1박하고...

삼복 불볕 더위에 광교산에 업히다! 얼란 김일현 아오스딩 111년만에 처음이라는 불볕 더위도 광교산 품은 너그럽고 숲으로 햇빛까지 가려준다. 간간이 스며드는 솔바람이 구슬땀을 흐르는 얼굴에 입맞춤을 퍼붓는 광교산에 업혀 우정어린 담소로 건강도...

소리에 업히다 -이재무 자지러지는 풀발레 울음의 들것에 실려 둥둥, 풀밭을 떠내려간다 장대비로 쏟아지는 매미울음의 수레에 실려 후끈 달아오른 자갈 길 시원하게 내려간다 젖어 무거운 한 생 가볍게 업고 가는 소리의 뒷등 멀찍이 바라다본다 -출처...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소리에 업히다 이재무 자지러지는 풀벌레울음의 들것에 실려 둥둥, 풀밭을 떠내려간다 장대비로 쏟아지는 매미울음의 수레에 실려 후끈 달아오른 자갈길 시원하게 내려간다 젖어 무거운 생 가볍게 업고 가는...

울음에 업히다 푸른 달빛 아래 자지러지는 귀뚜리 울음에 업혀 갈대 숲을 지난다 푸른 달빛 속에 피를 토하는 소쩍새 울음에 업혀 새벽 길을 걷는다 살아온 내 생의 등 뒤 시린 울음에 업혀서 간다 쟁기질 아버지에게 쟁기질을 배웠다 아버지가 소를 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