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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귀가 멍멍해지는 사이 순식간에 꼭대기인 88층에 도착했다. 높이 297m,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유레카 스카이데크에서는 통유리 너머로 멜버른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칼로 잰 것처럼 반듯한 구획 안에 높고 낮은 건물...

loch ard gorge!! 앞의 것 과는 또다른 웅장함으로 탄성이 우러나게했다 늘 거대한 대자연 앞에선 한 없이 무력해 지는 인간의 왜소함에 겸손해 지자 다짐하면서.. 시간이 벌써 6시가 다되어가 갈길이 바뻤다 우리가 좀 헤메긴 했지만 제법 부담이 되는 먼...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문을 열었을 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면,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 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 술 좀 그만마시라고 잔소리해 주는 아내가 없다면, 나는...

Bouch ard는 말한다. “그리고는 먹는 것이 연소하는 여분의 칼로리에 걸맞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몸은 더 즐겁고 새로운 항상성의 단계 즉 열심히 운동하는 동시에 충분히 먹을 수 있어 더 이상 굶주림으로 고통 받지 않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