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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넷째 이야기, 이사 가는 날(2) [정해랑 연재소설] 노동자 신돌석씨의 하루 (239) [삽화-백소(白笑)] 막상 이사 가는 날이 되자 그리 할 일이 많지 않았다. 전날 밤까지 이사 갈 집에 가져갈 책, 버릴 책, 꽁꽁 싸매서 보관할 책들을 고르고 싸느라고...

즉, 생명력이지요. 숨을 쉰다는 것은, 목숨을 보전하는 차원을 넘어 산다는 게 무언지, 살아있다는 게 무언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관계를 맺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숨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

가상의 이야기꾼인 "어린 장자"의 입을 빌려서 난해한 장자 속 이야기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냅니다. 여덟 살 아이부터 여든 살 어르신까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매우 톡특한 책입니다. 그밖의 책 소개와 내용은 아래를 클릭해 보세요...

여쭈어 볼께요.할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셨어요?" "여든 여덟이요" 주위사람들 그 말을 듣고 혀를 내 두르며 고개를 살래살래...몸이 곧고 반듯한지 모르겠다. 친정 할머니가 아흔살까지 사셨는데 몸은 그렇게 곧았지만 할머니는 신명도 없으셨고 울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