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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백숙먹을때 깍두기가 최고입니다 김장때 담는깍두기가 제일 맛나는데 올해는 무가 너무커서 동치미무 나오면 담아야지 하면서 못담았는데 이제야 담는데 무가 살짝 얼어서 제맛이 날까 어쩔까 하다가 밤에 버물게 되었어요 무는 절이니 퍼석하면서...

가을무로 깍두기 담았어요 얼마전 만해도 채소가게에 커다란 여름무만 있더니... 지난 주부터는 김장거리와 함께 가을 다발무가...집 깍두기도 담고, 속배추로 물김치도 담고...ㅎㅎ 가을무로 담는 깍두기 무에 달린 무청도 절여서 함께 썰어 넣고...

위로 초여름 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다. 응그려 쥐었던 나의 주먹은 어느샌가 풀렸고 둘의 어깨는 한 치의 틈도 없이 딱 붙어서 한 덩어리 두루뭉술한 검은 보퉁이가 되어 있었다. 기민이의 빡빡 깎은 짱구 머리에선 청계천 물속에 뜬 달빛 냄새가...

절인 무를 함께 무치기도 하며 경남에서는 씻지 않고 소금 간을 한 꼴뚜기를 대소쿠리에 밭쳐 소금물을 빼고 다시 소금을 뿌려 밀봉한 다음 숙성시켜 먹을 때 양념(고춧가루, 다진 파ㆍ마늘, 참기름, 깨소금)으로 무친다. 전라도에서는 고록젓, 경남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