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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모음 86)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름에 관한 시모음 86) 여름이 끝날 무렵 /김용화 또 다른 계절이 시작 되면 먼저 바람이 붑니다 계절의 덧 문을 닫을 때도 바람이 먼저 불지요 매미도 지쳐 잠든 어둠이 내린 여름 밤 정자 나무 밑에 앉아 바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곧 가을이 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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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관한 시모음 36) 2024.07.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7월에 관한 시모음 36) 불협(不協) 칠월 /정 선 칠월은 가면을 쓰고 검은 유두를 흔들며 내게로 왔다 나는 칠월에 투자했다 손절매로 가산을 탕진한 후 창틀에 앉은 노란 고양이 자세로 그늘의 유희를 즐겼다 장사꾼과 장인은 가깝기도 멀기도 하여 숭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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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배롱나무에 관한 시모음 12)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배롱나무에 관한 시모음 12) 백일홍 나무에게 물어보렴 /김희경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고 싶거든 백일홍 나무에게 물어보렴 한겨울 노승의 지팡이처럼 서 있다가 봄 오는 길보다 먼저 길을 여는 나무 가지 하나하나, 이파리 하나하나에 온 마음 기울여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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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 휴전선 등 관한 시모음 12)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등 관한 시모음 12) 잊을 수 없는 날 /鞍山백원기 달력을 바라보니 유월 이십오 일이 토요일이다 칠십이 년 전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서대문 형무소가 부서지고 신촌 터널을 빠져나온 열차에서 군가를 부르던 누런 군복의 인민군 부대를 잃고 홀로 뛰어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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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에 관한 한마디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조에 관한 한마디 모음 배우식, 정형시학 창간호 권두언에서 - 시조는 땅과 하늘을 닮았다. 막힌 듯하면서도 막힌 데가 없이...그야말로 유한하면서도 무한한 것이다. 정완영, 시를 왜 쓰는가? 그것도 시조, 그 고루한 형태시를 왜 쓰는가? -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