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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우는 새 도깨비 최명운 한여름 밤에 자다가 일어나면 그건 우울한 것이 아닌 감정이 애연하기 때문이랍니다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해서 별님에게 물어보고픈 마음이라서랍니다 현재 어느 자리에 와있을까 해온 것은 무엇이며 이룬 것은 어떤 것이...

구구대며 우는 부부 새의 모습에 다정함이 듬뿍 묻어나기도 한다. 멧비둘기 어미 새는 새끼들에게 아주 특별한 이유식을 먹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어날 때는 노란 깃털이었다가 크면서 어미 새와 같은 깃털로 바꾸게 되는데 노란 깃털 시기에는 포유...

싱그럽다. 여름 한철 이슬을 밟고 아침이면 먼저 찾아가는 곳은 물 괸 웅덩이였다. 오늘도 연꽃이 피었을까 하고. 그곳에서 나는 그 새를 세 번 보았다. 모양은 물오리 같았지만 훨씬 작았고 몸매도 가늘었다. ​회색과 청색이던지, 적색이던지, 그런 빛깔이...

찾아오는 여름날이 되면 ....... 헛헛한 그리움 되어 나를 울린다. 오늘 따라 떠나간 순이(順伊)가 한없이 보고파진다. 스피노자에게 한 수 배운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리라- 내일은 막연(漠然)한 날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