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밤에 우는 새 도깨비 최명운 한여름 밤에 자다가 일어나면 그건 우울한 것이 아닌 감정이 애연하기 때문이랍니다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해서 별님에게 물어보고픈 마음이라서랍니다 현재 어느 자리에 와있을까 해온 것은 무엇이며 이룬 것은 어떤 것이...

구구대며 우는 부부 새의 모습에 다정함이 듬뿍 묻어나기도 한다. 멧비둘기 어미 새는 새끼들에게 아주 특별한 이유식을 먹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어날 때는 노란 깃털이었다가 크면서 어미 새와 같은 깃털로 바꾸게 되는데 노란 깃털 시기에는 포유...

싱그럽다. 여름 한철 이슬을 밟고 아침이면 먼저 찾아가는 곳은 물 괸 웅덩이였다. 오늘도 연꽃이 피었을까 하고. 그곳에서 나는 그 새를 세 번 보았다. 모양은 물오리 같았지만 훨씬 작았고 몸매도 가늘었다. ​회색과 청색이던지, 적색이던지, 그런 빛깔이...

찾아오는 여름날이 되면 ....... 헛헛한 그리움 되어 나를 울린다. 오늘 따라 떠나간 순이(順伊)가 한없이 보고파진다. 스피노자에게 한 수 배운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리라- 내일은 막연(漠然)한 날이요...

밤새 우는 소리가 나잖아요. 그건 다른 귀뚜라미를 부르는 거지만 밤새 응답이 없었다는 이야기인거라고 하시면서 원래 소통은 일방적이고 힘든거니 계속 소통하려고 노력해야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한쪽이 소통을 거부한다고 에잇! 내가 알아서 해!라는...

반빗사리 올라온 보름달 뜻밖의 진경에 희번덕희번덕 굴곡진 나신 감돌아들고, 마침내 음기 충전한 여인들 하나 둘 새 울음 우는 코고무신 꿰신고 떠나면 웅덩이마다 앞다퉈 뛰어내린 달들, 눈부신 전라 드러내놓고 연신 물을 끼얹던 한여름 밤의 꿈...

youtu.be/cJHBjZSUfAk?si=0D7E3aI-Ce9g2VPJ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자주 듣게 되는 새의 울음소리가 뻐꾸기와 소쩍새 같은 새들의 울음소리입니다. 두 새 모두 우는 소리에서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들은 5월에 알을 품어 6월에 새끼를 낳고 여름...

지난여름 장마에 맹꽁이가 울 때 시장통에서 사 온 편육을 먹고 고요한 음악에 귀를 쫑긋 세우면 고양이들은 구석에 몸을 숨기고 비탄과 유머도 모르는 채 졸고 있겠지. 피로가 몰려오는 저녁 사랑은 우리의 쓸쓸한 관습, 우리는 등을 켠 거실에서 고양이...

월동하는 여름 철새이며, 4~10월 야밤에 애잔하게 심금을 울리며 구슬피 운다. 뻐꾸기 종류 약 120종 중에서 1/4 정도인, 약 30종이 탁란조이며, 전 세계 탁란조는 약 80여 종이 있다. 원앙이•흰뺨검둥오리 등 오리과는 동종(同種)에 탁란을 하고, 두견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