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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곳에 남긴 흔적을 찾는 학문입니다. 다만 내가 사막에서 인류의 문명을 찾아 시간의 흔적과 맞물려 판타지를 만들어냈을 때 불과 한여름에 열 개 이상의 색이 그을릴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줄곧 남강에 가서 고고학 연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강하구다. 그곳에 남포와 목리는 지금도 옛날 방식으로 뱀장어를 잡고 있다. * 여수통장어탕과 통영시락국 《동의보감》(1610년)에는 장어를 ‘해만(海鰻)이라 불렀고,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있다. 악창과 옴과 누창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도...

속절없이 사라진다는 것은 외롭고도 아린 시간입니다. 소멸되어가는 많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다 오늘 여름 뭉게구름이 일어나는 오전 10시에서 11시 하늘같은 청량감이 짙게 남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맛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고 #1 1년 전 전주를 떠나오던 날, 함께 근무한 계장님은 조심스럽게 두 권의 책을 내미셨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마쓰이에 마사시)와 ‘관촌수필’(이문구)이었다. 미세먼지로 온세상이 뿌옇던 작년 4월의 어느...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방학을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오늘이 가장 뜨거운 하루가 될거라는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종일 달궈진 열기 그대로 밤이 되어도 식지 않고 아침이 되면 다시 가장 뜨겁고 새로운 열기로 달궈지기...

싶어서, 누군가는 잊지 말아 주길 - 하는 마음에서 그냥 그대로 뒀어요! 이대로 사라진다면 어쩌지 笑 인간 실격,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라는 책을 샀어요! 매달 최소 네 개 정도는 사려고 노력 중인데, 조금 버거워요 w 어떤 책을 사야 좋을지... 너무...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여름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 나무 사이로 잔잔히 바람이 흘러가고, 개구쟁이 어치가 날아다니고, 자잘한 풀꽃이 눈을 간지르는 풍경. 어쩌면 처음에는 지루할 수 있다. 소설이 어느 정도는 수직적인 구조로...

남짓한 나이의 무라이 소장은 몇 해째 사사하고 싶다는 신입 및 경력 지원서에 한 번도 답을 주지 않고 있었다.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신입 건축가 '나'가 이러한 무라이 선생과 보낸 일 년 남짓한 시간과 삼십 년 뒤 '나'의 어느 날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