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광장시장골목 안으로 들어가 길가 좌판에 걸터앉아서 따끈한 호박죽을 한 그릇 사먹고 나온다. 호박을 볼 때 마다 시골에 살던 어릴 때 추억이 떠오른다. 호박꽃 속으로 꿀을 따러들어 간 몸채가 꿀벌보다 크고 약간 검은 빛을 내는 벌을 꽃 채 따서 들고...

아내가 시장을 보러나가다 그만 아파트 계단에서 다리를 다쳐 송편을 빚지 못했다. 어머니가 그러셨듯이 아내도 매년 방앗간에...송편을 빚곤 했는데 올핸 그러질 못했다. 대신 동서가 택배로 떡 전문점에 주문해서 모시송편을 보내왔다. 나름 맛이...

우리가 서 있는 물레방아가 있는 광장이 바로 고성의 입구다. 엄청 사람이 많아 사람들만 구경해도 재미있다. 멈춰있는 사람은 동상뿐이고 모두 부지런히 움직이고 지나간다. 모두 재미있고 바쁘다. 광장에 딸린 가게들이 많다. 소원을 적고 붉은 리본을...

앞이고 시장 건너편이다. 큰길 가여서 사람들이 들끓는다. 이 골 저 골에서 장날이라고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바쁠 땐 ‘눈코 뜰 새 없다.’ 썰면 으깨지고 칼에 묻길 잘하는데 콩닥콩닥 잘도 썬다. 센 불에 무엇이든 퍼뜩퍼뜩 끓여낸다. 오늘은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