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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는 남편의 연락을 받을 수도 없었다. 정적이 잠시 흐르는 동안 차는 어느 모텔앞에 정차를 했다. 현섭은 "엄마, 잠시 기다려. 방 있나 물어볼게" 시간은 이미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이었고 시내엔 인적조차 드문 시간이었다.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부족한 남편만나서 고생 많이 하셨고, 늘 감사하는 마음 간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첫 날 이른 아침의 지하철 안의 모습은 어떨까? 호기심이 생겼다. 종점이다 보니 몇 사람만타고 빈자리가 많았지만, 세 정거장 지나니 가득 자리를 메우고...

따름니다. 여자친구들은 서로 모르지만, 문어발식으로 여자 사귀는거 정말 엄청나고요. 각자 여자들 데리고 남편과 친구 만나도 그 친구 저한테 누님 누님하면서 입에 고기까지 먹여준담니다. 남편이 저보다 1살 연하거든요. 작년엔 조강지처를 버리더군요...

내 남편, 내 아내, 내 형제, 내 자식으로부터는 존경받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리고 이를 바꾸어서 이렇게 질문해 봅니다. 나는 왜 내 곁에 있는 이들, 곧 내 부모 형제들, 내 동료들을 존경하지 못할까요? 너무도 잘 알아서 그럴까? 그런데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