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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그림을 그리는 중년 여인, 엎드려 기도하는 신자들, 파도를 바라보는 가난한 연인, 아이를 품에 안고 선 어머니, 키 큰...쓰레기로 가득한 파리의 거리 등, 이 책에는 사람과 세상의 ‘뒷모습’을 포착한 에두아르 부바의 흑백사진 50여 점이 실려...

등은 하나의 평면처럼 빛을 고루 반사한다. 뒷모습은 골똘하다. 흑판에 글씨를 쓰고 있는 소녀, 쟁기를 지고 가는 농부, 그림을 그리는 여자, 배를 미는 뱃사람들, 엎드려 기도하는 신자들, 옷을 챙기는 모델, 물통을 들고 부지런히 걸어가는 정원사, 파도...

아내들의 뒷모습이 근접 촬영을 한 듯 화가의 눈과 가깝다. 화가는 어쩌면 여자들을 따라 함께 걸었는지도 모른다. 등을 접어 석탄 자루를 메고 그 걸음을 따라간 것은 아닐까. 고흐(1853-1890)는 탄광촌 보리나주(Borinage)의 전도사였다. 광부들은 새벽...

알서요! 그림그리는 여자 뒷모습이라~! 햅번 스타일의 머리 모습은 벌써 공개가 다 된것인줄 알았는데...그럼 헤어 스타일을 바꾸셨단 말씀? 그리고 안면도에 가면 자연히 안면이 찍혀나오는 줄 알았는데. 뒷모습만 나올거라구요? 카메라맨한테 요새 좀...

그렸을까? 시간을 초월하는 몸짓 한 잔에서 두 잔으로 늘어난 맥주.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 그림에서 더 흥미로운 건 단순히 맥주잔을 그린 여자를 그렸다는 사실이 아니다. 우선 마네가 오른쪽 캔버스 조각을 더하면서, 여자가 든 맥주잔은 하나...

보는 그림책이다. 앞표지 뒤표지 모두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표지에 해당한다. 어느 쪽으로 읽어도 상관이 없다. 책 가운데...두 이야기가 만난다. 작가의 의도를 슬쩍 밝히자면 여자애의 뒷모습이 보이는 쪽부터 읽어 보기를 권한다. 여우 목도리에...

관능적인 표현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목이 제시하듯 여자는 하루 일과를 끝내고 혹은 그사이에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그림...발견된다. 함메르쇠이가 아이를 갖지 않은 것도, 아내의 뒷모습을 주로 그린 것도 바로 그 때문으로 보인다. 앞모습은...

앞에, 팥죽은 중년 여인 앞에, 2인분의 바지락칼국수는 여자아이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은 젊은 여인과 중년 남자 사이에...입은 채 불편한 자세로 앉아서 자신의 그릇에 칼국수를 담는 뒷모습이 짠해 보였다. 얼른 한 그릇 담아서 “아버님, 먼저...

여인의 뒷모습이 마치 흐르듯 흐릿하고 고요하게 놓여있었다. 액자틀에 입혀져 오로지 감상의 대상으로, 작품으로 존재하던 그림...기억하는 어린시절 일상에 들어와 있었던 액자에 담긴 유일한 그림은 이 산골짜기 풍경화였다. 신작로를 따라 양 옆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