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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에그머니나~ 성님~ 쩌것이 뭣이다요? 걸음걸이가 상동 양반이 분명헌 것 같은디 뒤에 오는 쩌 여자를 함 보란께요 꼬라지가 영락없는 노숙자 같은디 머땜시* 뽀짝* 붙어 댕긴다요? 저 냥반 평소에도 읍내에 가먼 메가네* 쓰고 기둥...

밥걱정 없는 세상에 뒷방 늙은이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글도 쓰고 문화 강좌도 찾아다닌다. 지금이 내 세상이다.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고 한다. 남자 하나 잘 만나 시집만 잘 가면 팔자가 편다는 말이다. 옛말이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해야지...

오늘 킨텍스 이마트에서 배우자 궁위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수강생 분께서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군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이 본래 어떤 사람이었든지 간에 나의 배우자로 관측되면, 나의 팔자대로 그 사람이 바뀐다는...

일어섰다. "자주 연락하고 살자" 며, 사라지는 BMW의 뒷꽁무니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사람 사는일 모를일이다.'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 라더니 ....' 집에서 반찬 몇가지 꺼내놓고 무릎 튀어나온 츄리닝 차림으로 저녁을 혼자먹고 TV 를 보며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