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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응급실까지 가니깐 정말 아니다 싶어서 퇴원하고 며칠 뒤에 재민이는 조용하게 여주를 타일렀는데.....어디 여주가 말 듣나요?... “여주야. 우리 이제 술은 좀 줄이자.. 이렇게 병원까지 오면 어떡해...” “ ........” “ 왜 대답이 없어...

컵떡볶이 뺏긴 사람처럼 울다가 겨우 멈췄다. 딸꾹질을 하면서 찬찬히 기억을 되짚었다. "그니까......" 정확히 한 달 전이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 말. 다들 더워서 연차도 많이쓰고 머리하러 오는 경우가 많았다. 샵 원장과 부원장은 덥다며 개지랄...

오늘은 떡볶이를 먹었어! 나 그런 음식 처음 먹어봤어. 그래서 조금 억울해. 그렇게 맛있는 걸 왜 여태 나만 모르고 살았을까? 오빠는 먹어봤어?" 그녀의 입에는 맞지 않는 몇천원짜리 싸구려 음식을 먹었음에도 항상 자신이 데려가던 레스토랑을 갔을 때...

상주 : 여준데 어떻게 거기까지 따라가? 그동안 도와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요. 빨강 : 별 말씀을 다하세요. 상주 : 우린 지금 떠나야 하고, 참. 여기 원무과에 우리 6촌 동생이 근무하거든 내가 빨강씨 얘기 잘 해놨으니까 온 김에 한번 들러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