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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씹고 있었는데, 의외로 결론은 빨리 났다. 연극을 볼 당시에는 아니 이게 대체 무슨 경우야, 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생각하니 나름 적절한 결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밖에는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연극의 제목은 <양팔 저울...

[연극] 제9회 서울미래연극제(ST-Future) 장소 ㅣ KOCCA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 기간 ㅣ 2019.10.16 ~ 2019.10.31

흔들리는 저울 말이야. 여보게, 무정부란 건 말일세, 정부가 힘이 없을 때지, 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 건 아니야. 우선 정부가 하나 언제나 존재하게 마련이고 일이 안 될 때는 여러 개 있게 되는 거고 다 그런 거지 뭐. 그런데 가린은 바로...

편의 연극과 같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배우라도 쉴 새 없이 연기를 하면 결국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느리게 살기’입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의식주를 비롯한 삶의 전 영역에서 속도를 추구합니다. 분초를 따지고...

우리의 양팔을 타고 오를 것이다. 오 소녀여, 이것이다, 우리의 내면 속의 단 하나의 존재, 미래의 존재가 아니라, 산맥의 잔해처럼 우리의 가슴 깊은 밑바닥에서 쉬고 있는 아버지들을 사랑하는 것. 지난날의 어머니들의 메마른 강바닥을 사랑하는 것...

가늠하는 양팔저울, 우리 별자리 아직도 그 밤 꼬리 긴 별똥을 생각하느냐며 사월사월 모래톱 허무는 물살 4월 30일 /권민경 ​ 벗어놓은 나 인사해온다 안녕? 안녕해? 어때 보이니? 질문은 우리를 쓸데없는 공간으로 몬다 코너 짜부라지는 곳 시간은 규칙적...

면담 2019.06.12 [연극]2019중구문화의전당 유기농 가족극 『붓바람 』 2019.06.15~2019.06.16 울산|중구문화의전당 [연극]양팔저울 2019.06.05~2019.06.16 서울|후암스테이지 1관 [연극]뼈의 기행 2019.05.31~2019.06.16 서울|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이 연극 놀이에 동참하고 있거나, 짓궂은 장난을 치려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⑬ 빗자루를 손끝에 세워서 균형을 잡는 어린이. ⑭ 나무 봉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두 명의 어린이. ⑮ 창을 통하여 건물 안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난 것과 그것을 말리는 듯...

던진다 양팔을 펴고 눈밭을 달린다 꽃다발 같은 회오리바람이 불어오고 백사장에 눈이 내린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하얀 모래알 우리는 나선을 그리며 비상한다 공중에 펄럭이는 돛 새하얀 커튼 해변의 물거품 시계탑에 총을 쏘고 손목시계를 구두 뒤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