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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물들 듯 나는 남아 봉황을 기다리는 한 그루 오동나무로 서서 오늘도 나는 너를 기다리는데 소쩍새 우는 밤마다 홀로 지샌 그리움은 연보라색 오동꽃으로 피었다가 아침이면 마당 가득 떨어져 내렸다 너를 그리던 내 눈물처럼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시나브로 봄날이 깊어 간다. 내가 사는 수락산 삽지껄 계곡 길가에 무성하게 핀 연보라색 오동나무 꽃이 가인의 자태처럼 청미하다. 혜순이는 오동나무 꽃같이 수수하고 티 없고 맑고 아리따운 소녀였다. 해마다 오늘처럼 봄비에 오동나무 꽃잎이 뚝뚝...

나무 키가 엄청 커서 가까이서는 못찍었잔아

빠른 걸음으로 찾아온 연보라 구절초가 인사를 건넵니다 큰 나무가 많은 정원에 구절초 삼인방 중에서 가장 많은 햇볕을 받아...흰색에 가까운 연한보라 구절초가 인사를 건냅니다 왜 색이 빠졌을까요? 가장 세력이 좋은 분홍 구절초는 꽃인심이 박합니다...

꽃·나무 카페 <사랑하면 보인다, 다 보인다／가을 들어 쑥부쟁이 꽃과 처음 인사했을 때／드문드문 보이던 보랏빛 꽃들이／가을 내내 반가운 눈길 맞추다 보니／은현리 들길 산길에도 쑥부쟁이가 지천이다／／이름 몰랐을 때 보이지도 않던 쑥부쟁이 꽃이...

향곡큰스님 일화 <67> 스님이 사랑한 꽃과 나무 꽃필 무렵이면 매일 꽃밭 들여다보고… 당국화(唐菊花)라고도 부르는 과꽃은...방 앞에 활짝 피었다. 초가을에 피는 꽃으로 흰색, 분홍, 진분홍, 연보라, 진보라 등 다양한 색들이 있다. 각기 모습을 뽐내며...

봄날에 다시 꽃을 피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꽃의 모양이 정(丁)자 형이고 향기가 높다하여 정향나무라고 한다. 봄철에 수수꽃다리들과 함께 조그만 연보라색 꽃들이 뭉쳐서 피고, 만개하면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라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다. 향기가 있어...

자라는 나무중에 제일 크고 넓은 잎을 가진 나무가 오동 나무다. 참오동은 봄에 잎이 가장 늦게나고 잎이나면서 5월의 연보라색의 꽃이 주렁주렁 피운다. 그리고 벌써 가을인가 싶으면 큰잎이 미련없이 뚝뚝 떨어뜨린다. 가을밤 휘영청 둥근달이 오동나무...

그 꽃색 좋아하셨던 울 엄니... 그 연보라색 한복 곱게 입으셨던 모습이 너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