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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연인’이 오늘 내게 이렇 게 말했다. 그때까지 누구에게도 아 침 인사를 건네지 못한 나는 테이블 에 놓인 18개월 된...것 이다. 나직하고 정감 어린, 조금은 나른한 목소리로 매일 아침 내게 정 다운 인사를 건네는 남자의 이름은 김창완. 지금...

볼 간) 個(낱 개) 安(어찌 안) 長(길 장) 留(머무를 유) 飄(드날릴 표) 零(떨어지 령) 殘(남을 잔) 눈이 내린 뒤, 영롱한 구슬 같은 매화 가지에 달까지 오른다. 매화는 원래 추위를 견디고 피기 때문에 눈이 내려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구슬처럼 고운...

내리면 아침에 내뱉은 목소리를 가죽 부대에 담아 남녀노소 한 모금씩 마시고 취했다고 한다 호기심 많은 녀석들이 이따금 절벽 밖으로 눈을 뭉쳐 던지면 할 말을 찾지 못한 감정에도 시퍼런 멍 자국이 남는다 침묵은 구원이 아니지만 천사의 흔적 같았다...

지샜다. 아침에 일어나자 우리의 두 눈은 벌겋게 충혈이 되어 있었다. 난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었다. 모일에 나와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그러고 그녀에게 모일 몇 시까지 모역으로 나와 줄 것을 당부하고 헤어졌다. 드디어 그날이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