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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도 연일 빗나가 우의와 우산을 가방에 챙겨 넣고 단출하게 죽전 정류소로 백두대간 9일째 남 덕유산 산행을 나선다. 카페 예약방에서 미리 확인하였던 대로 일류 버스에는 종영에 들어간 극장 좌석처럼 이가 빠진 곳이 많아 썰렁한 바람이 인다. 옆...

ㅎㅎ 옛날 옛적에 초등 학교 교실을 재현 해 놓았는데...정말 그때 생각이 나더근요 코 흘리게 시절... 불량 학생들 과 함께...내가 니 시다발이냐?...ㅋㅋㅋ 훈육 주임 같지요?.. 너무 너무 재미 있어요..갈려고 하니 교장 선생님이라고 하데요...ㅎㅎ...

게다가 연일 비가 내리고 있으니 더우기 그까지 올라가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느 친구는 위험하니 올라오지 말라고도 했지만 또 몇몇은 꼭 오라고 하는 바람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춘천으로 올라간다. 뭐, 늙어서 늘 이런 장거리산행만 할 것은...

하며 연일 폭염이 이어진다. 아니, 더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지리가 그립고 그 계곡이 눈에 선하니 다가온다. 가자, 가자. 그 곳으로... 우리는 그렇게 함꾸 어울리며 오늘도 지리골로 살며시 스며든다. (봉산골-뱀사골 산행상세도) (봉산골-함박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