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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열여덟 사람이 깔려 죽은 사건을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이 있고 나서 이들이 하느님의 심판을 받은 것을 생각했고 또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더 죄가 많았고, 또 잘못을 더 많이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들 결말나지 않는 내 고향은 워낙 외진 골짝이라 마을 터도 좁았다. 사랑채에 글방을 차려놓고 훈장을 하셨다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아예 없지만, 시골 노인네 같지 않던 할머니 모습은 잘 보관된 흑백사진처럼 생생하다. 여남은 살 안팎의 봄날, 난...

아니라, 열여덟 살의 풋중인 신미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어 문종이 즉위하여 신미를 ‘선교종 도총섭 밀전정법 비지쌍운 우국...혜각존자’로 삼았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으로 이 소설의 결말을 장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소설 《천강에 비친 달...

흐지부지한 결말로 마무리 되어버렸다. 엉뚱한 이야기에 꽂힌 생각지도 못한 관심은 두준을 난감하게 했다. 익숙하게 햄버거를 주문하고 위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아 앉은 두 사람은 그렇게 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기승전결이 뚜렷한 소설책을 읽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