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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염천지절에 부채를 건네 받아 시원하게 부침으로서 신선이 되는 착각에 빠지는 격이라. 이렇게 시원한 일도 있다는 것을 내 미처 몰랐던가 하고 탄식하지 말 것이요, 지금보다 더 좋은 것을 바래지도 말 것이라. 28년생 중요한 것, 지금 당장 다른 곳...

는 뜻입니다.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은 가고 하늘이 높아 그야말로 천고마비 지절입니다. 처서 초 후는 매가 새를 잡아 제를 지내고, 중후는 천지에 가을 기운이 돌고, 말 후는...

세상이 다 녹아내리는 듯한 염천지절엔 숨 쉬는 것조차도 줄이면서 조용히 하늘 뜻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귀한 생명을 보존하는 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삼라만상이 다 그렇게 해서 살 뿐 아니라 그러면서 쑥쑥 자라고 있으니 하늘 섭리 앞에서는 숨 죽이는...

달기를 "여성들은 무모하지 않고 살살 살기에" 수명이 길다는 뜻을 밝혔다. 일견 수긍이 간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있고 저런...건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손은 봐야 하는지라 어느 염천지절에 대청마루에 하늘을 보고 반듯이 누워서 “임자, 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