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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쉬며 기석을 불렀다. “티, 팀장님!” 그 소리에 문이 열리고 모습을 드러낸 기석이 굳은 얼굴로 천호에게 손짓했다. 영문모를 기석의 태도에 고개를 갸웃거린 천호는 느릿하게 걸음을 떼며 물었다. “왜 그러세요?” “일단 들어와.” 그 말에 천호는...

아시면 술맛 떨어져요. 그냥 덮어 주고, 자, 내 잔이나 한잔 받으시오!” 사뭇 명령조로 말한 것은 다름아닌 이황이었다. 영문모를 술을 얻어먹기도 술맛 안 나기로는 매일반인 것 같다. 더구나 얼큰한 국물을 찾아온 참인데 안주는 더 서비스할 눈치는...

요한계시록 ㆍ 케인은 장사나 ㅇ의 손이다 ㅇ동산을 케인은 시기햇다 ᆢ 심장을 태우고 ᆢ성경으로 묻엇다 사탄의 신부가 죽엇다 영문모를 ᆢ가난과 핍박에 시달린다 ㅇ가 115일씩 기도하고 ᆢ곡식을 성전에 비ㅣ쳣다 케인과 요한케인이 숨어서 보고 잇엇다 누군가...

눈 덮인 산길 걷다가 문득 저기 외딴집 마당에 영문모를 겨울꽃을 보았다 동백일까, 납매 홍매는 아닐까 허겁지겁 달려가 보니 옹기종기 달려있는 네 모습이 내 눈에는 아직도 꽃으로 보인다 오랜 기다림 탓일까 마른 가지에 점점이 붉은 열매가 한폭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