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쐬고 오란다 명철이는 길 건너 정관장 홍삼점에 아내 오 여사를 데리고 갔다. ​ 여보 여긴 왜요? 오 여사 가 묻는다 자네 봄을 많이 타는데 홍삼 좀 사주려고 ㅎㅎㅎ 아이고 나는 괜찮아요 당신이나 사서 드세요 ㅋㅋ ​ 아니야 자네가 건강해야 내가 편해요...

오늘 딸내가족이 영월 간다고 원주로 올라 오란다 그런대 어제까지 좋았든 날씨가 밤부터 번개를 치면서 비가 내린다 그래도 안갈수는업는게 예약를 해놓은 상태라 가야만 한다나 나야 요사이는장사도 아니돼고 하니까 손자들도 볼겸해서 원주로 갈것인대...

어부바해서 가지고 오란다 견인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해는 넘어가고 야영지를 못잡아 속이 타들어 간다 용달이와 함께 오신 용달...난리도 아니다 차를 카센터로 보내고 자리를 잡고 다시 안흥으로 넘어가 엑티언님과 차카게를 타우고 영월 운학으로...

내렸고, 영월군청의 산림형질변경허가 담당자를 만나러 갔다가 바람맞고 와서 기분도 몹시 언짢았다. 비도 계속 오고, 기분도 그렇고 그래서 제천이나 원주시내로 나가서 술이나 한 잔 빨면서 울적한 기분이나 풀까, 아니면 홍천으로 가서 은밀히 알고...

철원,영월,정선,평창,홍천,횡성) 충청북도,충주,청주,제천 3개 시, 7개군 (단양,음성,괴산,증평,보은,) 경기도:김포,성남,광명,용인,안양,광주,군포,시흥,의왕,과천,이천,하남,여주,고양,구리,남양주,양주, 17개 시, 인근의 2개군 (가평군,양평군), 서해로...

흐르던 영월에 40년 세월을 묻어둔 채 너무도 낯선 도시로 떠나왔다 그런 낯설음도 다섯 달이 지나 이 젠 조금씩 정이 들어간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흐린 하늘,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다. 꽃샘추 위란다 그때 내 삶도 그랬었다. 아니 꽃샘추위가...

강원도 영월 동강캐프장으로 달려본다. 몇일전부터 구라청은 전국으로 눈이 올꺼라고 얘기해주건만... 부산은 억수같은 비가 내린다... ㅡㅡ;; 난 아직 준비가 덜됐는데... 이리 저리 볼일을 보러 다니다 뿌리의 빠른 귀가 소식에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와...

그쪽으로 오란다. 하늘엔 별들이 초롱초롱 바람은 불고 내린비는 모두 얼어서 낙엽이 미끄럽다. 모두들 잘도 간다. 단풍산까지 고도를 650이상을 높혀야하니 상당한 경사도가 있는데 어두우니 분간이 안되는 ..하여 막 오른다. 단풍산까지 100m를 남기고...

형식이 영월이 있었으면 아버지가 그렇게 일찍 돌아가시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들이 형식을 못 견디게 한다. 자연히 틈만 나면 술을 마신다. 술기운이라도 있어야 괴로움을 잊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그러나 술을 먹어도 허전한 마음, 쓸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