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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댕기를땋고 빨간리본이선명하게보였어요 그래서 누구세요?이러니깐 아무대답없이 앉아있는거에요 자세히보니깐지영이네방에 고장난컴퓨터한대가있는데 자판기에 긴손톱으로 소리없이 타자만치는거에요 너무무서워서... 발이안떨어지길래 침을꼴까닥...

헉 이거 내 뜻대로 안되고 파도같이 파도처럼 하나님 임재가 오니 주님이십니까?♡ 어쩌라구여? 내 뜻대로 안되는게 희락의영이네 으메야 일어서려면 안 일어나지고 똑 바로 서려면 중심이 안잡히고 컴퓨터방에선 북박이장에 쿵 또 중심잡고 그만 웃으려...

혜 영이네 집이 멀지 않은 걸로 알고 있으니까.. 무슨 얘긴지 알지? 혜영이도.. 남자를 좀 알아야 할 나이잖아.. 친구로서 그 정도는 해 줘야지. 안 그래?” “그건 좀 그런데..” 다진이 날카로운 눈으로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싫다는 거야...

말하자면 영이네 집의 기본 원칙은 “밥 먹기 = 사귐”이라는 공식이었다. 철수에게 이런 것을 보는 것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친 김에 철수는 영수네 집에도 가 보았다. 거기서는 밥을 먹는데, 자세를 바로 하라, 입에 밥을 넣고 이야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