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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중히 초대한 詩는 가을, 낯선 도시를 헹구다 / 김지희 (2014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 한잔 노동이 넘실대는 부엌에는 여자의 일생이 부조되어 있다 엄마 허벅지 베개 삼아 달게 잠들었던 소녀시절이 캄캄해 보이지 않는 새벽 어스름 잠든 아이의...

나 어른이 되면 / 고경실 - 2023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지금도 떠올릴 때마다 가슴 더워오는 추억의 노래가 있다. 유년의 동구길을 짓까불며 오가면서 부르던 동요들. 그중에서도 ‘나 어른이 되면’이라는 노래이다. 홍진의 더께가 묻지 않아...

2024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극빈 / 김도은(본명 : 김정미) 그 많은 소란과 발걸음과 악다구니들을 겪고도 골목은 여전히 휑하다 그늘이 묻은 소매 끝에 삶은 돼지머리 냄새가 가득하다. 이마를...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영주신문 당선작 : 선로 / 심사 : 이서빈·이옥·이진진·정구민 심사자 수필관 *신춘문예는 시만 공모, 산문은 학생 대상임 선정 사유 산문: 비유적 구현, 문체나 묘사력의 노련미 전북도민일보 당선작 : 칸나 /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