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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분이 영화관련글 올리셔서 생각이 난 건데.. 몇주일전에 본 남극일기가 생각나더라구요. 친구녀석 5-6이서 같이 보러갔는데 보고나서 다 하나같이 "뭐야 ~ " 이러더만요.. ;; 특별히 반전도 안보이고 결말도 밍밍하고.. ;;

우겨서 남극일기를 봤습니다. 나올 때,친구들이 막 저보고 뭐라고 하더군요. 돈이 아깝다고, 차라리 연애술사나 볼껄...이러면서요. 하지만 저는 만족스러운 영화였다고 생각했기에 약간 뻘쭘했다는...(절대로 제가 보자고 우겨서 그랬던게 아니랍니다...

규칙을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지켜야 한다. 하지만 <샤이닝>과 <더 헌팅>의 방향을 택한다면 이런 귀찮은 논리들은 포기할 수 있다. 진상을 밝힐 필요가 없으니 결말에 신경쓰지 않고 막 나갈 수 있다. 개별 초자연현상의 묘사 역시 전후 맥락에 신경쓰지...

영화의 결말을 좀 난해하게 마쳤다던가 하는 정도의 섭섭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건 아마 개인에 따라서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강혜정씨도 나오는데 말 그대로 '특별출연' 이라서 그런지 영화에서의 비중은 별로 없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