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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향수를 불러낼 좋은 영화가 되었을껀데... 결국 마지막엔 여느 영화보다 더욱더 잔인한 화면을 담아낸다. 과연 이런 수위의...하려 노력하는 흔적은 보이지 말았어야지. 쩝. 아무튼 결말을 포함해 그 잔인함은 별로였지만 그 우리들의 추억에 별 반개...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 두사부일체... 학원폭력이 등장하는 영화들의 공통점이라면 결말이 밝건 어둡건간에 남자분이라면 '그땐...그렇게 피칠갑을 해놓고서도 시원한 폭력장면이 주는 카타르시스나 비장미조차 없네요. 영화의 배경이 된 시대와 정확히...

그래도 결말이 좀 싱거웠던 건 아쉬웠습니다. 두 남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지민을 둘러싼 갈등이 좀 더 팽팽했으면 좋았을텐데 지민이 알아서 해피엔딩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좀 김이 새긴 했던 게 사실이죠. 하지만 휘선이 지민이 선물로 준 앨범을 보며...

벗어난 결말을 볼 때는 흡사 눈의 비늘이 벗겨지는 느낌이었구요. 생활의 편린을 무심하게 스케치하는 듯 그 속에 삶 전체의...역시 하나같이 최고 수준이었지요. 특히 3부로 꾸며진 이 영화 속 2부에 해당하는 가운데 토막의 모녀로 나온 공효진과 김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