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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고 일곱 살 난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아빠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아빠가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예쁜 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습니다. "저기 아빠...이거." 엄마가 하늘나라에 간 이후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였습니다. 아빠는 반가운...

파월 장병 아저씨는 월남에서 상관을 모시고 있는 상병이며 장교님 책상 앞에 심부름을 갔는데 책상 위에 내 편지 봉투가 있더란다. 예쁜 글씨가 마음에 들어 얼른 주소를 머릿속에 외워 두었는데 봉투 속의 내용을 못 보아서 하는 수없이 주소만 쓰고...

보내기를 권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대학시절에는 홍대입구에 가서 색색의 화선지를 사다 그 화선지에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 봉투는 모아 놓은 예쁜 달력을 잘라서 직접 만들었지요. 여기저기 수도 없이 보낸 그 예쁜 편지가 제겐 한통도 남아 있지 않네요...

편지봉투는 실링 왁스로 봉해봤는데 어떠셨나요? 글씨체도 언니가 읽기에 불편함이 없게 신경 써 볼 예정인데 글씨를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자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볼게요. [세상에~ 이렇게 잘 쓰면서!] 아, 뭐부터 얘기하면 좋을까요? 보통 편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