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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이전에 살던 집이 꿈에 나오는데, 살았던 집이라 당연히 익숙한데 묘하게 낯설게 느껴지는 더이상 내가 갈일 없는 그 곳. 꿈꾸고 나면 늘 진이 빠져 있음.

한겨례 신문사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앞으로 낯 선 큰길이 나 있었다. 아하! 새 길이 뚫렸구나! 내가 마지막으로 살던 집 부근쯤으로 큰 도로가 뚫려 만리재 고개로 지나고 있었다. 확실히 알아보기 위하여 예전 고무공장 부근에 있던 도로변...

꿈 예전 애인과 키스하는 꿈 예전 애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꿈 예전 애인과 싸우는 꿈 예전 애인과 데이트하는 꿈 예전 애인이 꿈에 나오는 꿈, 꿈에 예전 애인의 모습을 보는 꿈 예전 애인이 우는 꿈 예전 애인과 또 헤어지는 꿈 예전 애인과...

시작했고 꿈을 짊어질 힘도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너무 큰 집을 감당할 그릇이 못 된다. 터가 넓은 집에 살려면 그 집에 깃드는 만큼의 어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하물며 나무 한 그루를 안고 살려해도 새와 벌레와 그늘을 감당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