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양철판 기와로 변해서 버젓히 농촌 경관을 살리고 있는데 옛날 호롱불의 석유 불빛에 검게 그을린 천정과 벽지는 지난 세월의...큰 어르신이 계시는 곳은 일력의 달녁이다 종이도 습자지처럼 얇은 종이에 음력이 크게 박힌 글자가 보이고 바다 물때도...

오늘 달력을 한장 뜯어봅니다~~~ 옛날 시골집 흑벼랑 벽에는 일력이 습자지 형태로 그날의 십이간지가 빨간색으로 인쇄되어 있었지요. 쥐의날. 용의날 어머님은 매일 한장씩 뜯으셨지요. 신경도 쓰지 안았던 달럭을 이제는 제손으로 뜯어 내고 있습니다...

골라서 시차기나 공기놀이 등으로 놀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일 많이 만들었던 것은 옛날 엽전에 일일달력(아주 얇은 습자지 같은 종이로 되어 있음. 이 달력의 쓰임새는 매우 다양하였지요.) 한 장을 이용한 제기였던 것 같습니다. 엽전이야 아무리...

새해 달력을 파는거야. 하긴 벌써라고 할 것도 없지. 회사에선 이미 내년 여름옷 만드니까-_ -)> 그래도 말야. 이건 좀 너무하지 않아? 난 아직 한살 더 먹을 준비가 안됐다규 ;ㅁ; 비록 습자지처럼 얇팍한 인간관계의 소유자이긴 하지만 또 이사람 저사람...

새 달력을 걸어 놓고 옴팡지게도 많아 보이는 365일을 어떻게 살아낼까 하는 생각에 잠시 마음 버거워하며, 이젠 돌이킬 수 없는...뭐가 달라지겠습니까마는 적어도 사람들에게 욕은 먹지 않게 처신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한살 더 먹는다고 습자지...

들려서 지렁이로 잔챙이 몇수 손맛보고 귀로에 오릅니다 옛날옛적 호랭이 담베 피던시절 지금이야 담배인삼공사에서 나오는 고급...그걸 잘게 부숴서 습자지에 둘둘 말아 피우던 그시절 습자지가 없으면 낱장달력을 뜯어서 피웠던 시절 후에 새마을인가...

저녁이면 습자지에 물감 번지듯 푸른 산그늘 골똘히 머금는 마을 빈집의 돌담은 제풀에 귀가 빠지고 지난 여름은 어떠했나 살갗의 얼룩 지우며 저무는 일 하나로 남은 사람들은 묵묵히 밥상 물리고 이부자리를 편다. 9월도 저녁이면 삶이란 죽음이란 애매...

와 피우기도 하고 장작을 지고와서 피우기도 했다. 달력---옛날에는 달력도 참 귀했다.농협이나 국회의원들이 만들어 보내주는...그자리에 덧붙였다. 월력으로 한 장씩 넘기는 달력은 아주 귀했고 시골에서는 습자지로 매일 한 장씩 뜯어내는 일력을...

사용하지만 옛날에는 어머니들이 이불호청 다리면서 했듯이 입안 가득 물을 물고는 푸~~~~~하고 밷어야 했지요. 우리 아버지 주특기가 그겁니다. 제가 아무리 따라 하려고 해도 되지 않던. 암튼 물을 촉촉히 먹은 한지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살 살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