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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첫월급 타서 엄니 털신사다 드렸더니 아끼시다가 나들이 가실때나 신으시고 아들이 사준거라고 온동네 자랑하시던 그털신이네요 명절이 되니 그 엄니가 그립습니다

신발'이었다. 요즘 갖가지 디자인으로 나오는 '털부츠'가 아니다. 고무신을 닮은 검정 신발에, 발목 부분에 갈색털을 덧댄 옛날 털신이었다. 찬바람 불 때 노부모를 찾아뵙던 자녀가 사들고 가는 선물이나, 아이들이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의 목록...

겨울 털신을 사다 선물로 주셨습니다. 검은색 고무 신발에 안에 털이 잔뜩 들어있고 겉에도 노랗게 털이 둘러있는 옛날 옛날 ~~~진짜 털신이요 그러면 그 사모님은 겨울에 그 신발을 신고 다니셨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고 유행에 맞지 않는 신발이였는데...

옛날에는 털신이라고 했어요 어제는 전복죽을 밥알이 하나도 없이 갈아서 만들고 맹선생님께서 황금향 수저로 짠거처럼 귤을 짜서 체에 받혀서 할머님께 다녀왔어요 늦게 집에 도착하니 현관입구에 얌전히 놓여있는게 털신같아요 선물 드릴거는 안뜯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