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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다/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뉘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처럼 정겨운 표현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조다. 이처럼 우리 고유의 시조를 현대에 계승하여 서정의 극치를 보여준 이호우 시인의 업적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것은 꿈속 같은 열 살 전의 남은 기억이다. 어찌해서 그때는 그렇게 아름답고 평화했던지……? 그러나 어떤 의미로는 그보다 사뭇 깊게 그의 맘을 물들인 기억은 최근 몇 해 사이의 생활이었다. 생전에 처음 듣는 연설이니 강좌니 하는 것도 맛보았고...

시장의 옛모습과 달랐지만, 냄새만은 예전과 같았다. 비린내, 바다에서 난 것들이 육지로 올라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강렬해지는 향. 물고기들의 그림자. 다른 어떤 감각보다 후각이 예민한 희원은 주변으로 눈길을 돌렸다. 다른 감각에 집중하면 냄새는 좀...

새로 만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두는 것이 좋아요. 3월과 8월에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4월과 12월에는 재물운과 직장운이 아주 좋을 거에요. 애정운 싱글이신 분이라면 자연스러운 만남을...

자기 꿈이나 결혼을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랍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원치 않아서라고 합니다. 스마트폰만 보며 살던 아이들이 사람들 앞에 나서서 평가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것도...

친지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경기가 예년과 같지를 않아서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또 보너스도 작아지고 개중에는 월급도 제때에 받지 못하는 그런 회사도 있어서 전과 같이 선물보따리가 크진 않아도 그래도 고향을 찾아가는 마음은...

8월, 동창 신부들과 은경축을 맞아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사제 생활 25년을 피정하는 마음으로 함께하자고 해서 결코 빠질 수 없었던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성지순례 기간 중의 본당 미사를 다른 신부들에게 부탁하고 떠났습니다. 월요일 새벽(새벽...

섰다 옛 친구들은 다 어디 가고 오래된 할아버지처럼 미루나무들이 맞아주는구나 여름 한나절 그때처럼. 매미가 찾아와 목청 돋우다 가는 원시의 땅 미루나무 꼭대기엔 손님 같은 하얀 구름이 동동 고향 산천은 어린 날의 봉숭아 맨드라미 보이지 않지만...

길에서 만나는 월곶돈대는 해안방비의 요충지로서 현재는 분단 조국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비극이면서도 풍광 조망의 위치와 아름다운 연미정 때문에 더 빛나는 것 같다. 110여 년 전 1906년 봄날 화남(華南) 고재형(高在亨, 1846~1916) 선생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