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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외면당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그와 같은 현실 풍조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작자 오규원(吳圭原, 1941~2007) 시인. 경남 밀양 출생. 1968년 《현대문학》에 <우계의 시>, <몇 개의 현상>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주로 시의 언어...

하면 언제나 별들이 그물 가득 걸린다. ​ ****************************************************** ​ 40년의 시업, 오규원 시인 시인은 부산사범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러나 이미 중학교 때부터 습작을 하여 시인의 삶을 마음 속에 두고...

전에 바람은 지쳐 거리에 눕고 구름은 하얗게 마른다 그때의 하늘은 언제나 물빛이다 여기 사람들은 바람을 알고 있다! 오규원 시인의 '바쁜 것은 바람이다'라는 시이다(시집 '사랑의 감옥'에 수록) 날이미지(생이미지)를 표현 한단다. 인간의 시선이...

양철지붕과 봄비 오규원 오래된 붉은 양철지붕의 반쯤 빠진 못과 반쯤 빠질 작정을 하고 있는 못 사이 이미 벌겋게 녹슨 자리와 벌써 벌겋게 녹슬 준비를 하고 있는 자리 사이 퍼질러진 새똥과 뭉친 새똥 사이 아침부터 지금까지 또닥또닥 소리를 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