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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카니 2023.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도카니 빛들이 흩어지는 일몰의 시각 고이는 생각은 헐겁고 서늘하다 말은 좀처럼 뜻이 되지 못하였고 저쪽으로 건너가지도 못하였다 어떤 것도 혼자 오거나 혼자 가지는 않는 모양이다 거의 닿을 것 같은 풍경은 밖에 있고 흔적은 내 속에 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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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카니 그네 2022.10.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 바닷가의 추억 아이들 이야기 또 아이들과 바다에서 놀던 이야기 그랬 잖아 그랬 잖아 돌아가는 그 길은 무척이나 애닮았다 그리고 회복되어 가을 지나 겨울 바다에 갔을때 잔설이 있어 감기 걸릴까 차안에서 찍은 곳 오도카니 있는 그네 그때를 추억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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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24.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먹어. 너희 엄마가 우리 집 단골이야. 그러니 오늘은 그냥 가” 라면서 웃는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잠시 오도카니 서 있었다. 그리고는 아까보다 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예전에 옷 일은 미안하게 생각해” 라고 들리지 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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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태어난 곳 - 김동원 시집 '고흐의 시', 시집 '관해' 2024.10.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는 당신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했다. 전처럼 자전거를 타고 알사탕을 사서 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은 채, 동구 밖에서 오도카니 앉아 기다렸다. 그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선친의 친구분을 만날 때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