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새였는데요. 조그맣고 검은 눈과 부리를 가진 산새가 ‘넌 누구니’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죠. 이 새는 흰머리오목눈이랍니다. 이 새는 머리가 하얗고 눈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귀여운 생김새 때문에 일본에서는...

수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찌리 찌리" 하는 약한 울음소리를 내며, 가볍게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하는데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계속 이동합니다. 오목눈이보다 더 자주 볼 수 있는 새가 뱁새라 부르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이지요. 둘 다 귀여운 녀석들...

먼 여행길 떠난 붉은머리오목눈이 육분이가 영 이해되지 않다가, 책의 말미에 이르러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그때부터 이 새,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엄청나게 보고 싶었는데 도연스님이 제 소원을 들어주셨네요. 한때 새를 찍고 싶어 안달이 난 적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