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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환도/오승영 2024.04.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화환도 -오승영- 바람 한 점 없는 강에 하늘이 담겨 있고 물 위에 떠있는 조각구름 몇 개 손을 넣어 잡아본다 양화진 포구를 건너야 하는 선비는 말을 타고 왔지만 거룻배는 강 건너에 쉬고 있다 뱃사공 부르는 하인의 목청 터지는 소리 평온한 적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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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실실 살고지고(오승영)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허허실실 살고지고 하늘을 유영하는 구름 조각 깨어지고 흩어지고 흔적없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풍연의 세월 산다한들 사는 의미가 무엇이고 스스로 깨어지는 구름이 된들 되돌릴 수 있으리오 바람불어 나뭇잎을 날려도 손 내밀어 잡을 수 없는 현실이고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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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영-무지개 타고 가는 사람 외 2편 2023.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지개 타고 사는 사람 오승영 눈을 반쯤 감고 최면에 취한 듯 바라보면 가슴 벅차오르는 황홀경 무지개의 순간은 이구동성 감탄할 정도 찰라의 시간만 존재한다 무지개는 서서히 희미해지며 사라지는 중에도 아름다웠다 눈을 감으면 무지개가 보인다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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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타고 가는 사람외2편(오승영) 2023.09.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계절이 몇 번 지나고 마음의 옹이가 부드러워지면 사각이나, 세모나, 동그라미도 다르지 않으니 모두가 그리운 세상이 되겠다 이름 : 오승영 1997년 문예사조 등단, 전)강서문인협회장, 현 )색동회 사무처장 오승영 2023년 연간집 원고.hwp 53.50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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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리 / 오승영 2023.05.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용궁리 / 오승영 첩첩산중 용궁리는 솔방울 지천에 떨어져 겨울 아궁이에 진한 송진의 향이 가득했다 산 그림자는 건전지가 없어도 시계처럼 정확했다 언덕에 쉿바람 넘어가는 밤은 무서웠다 부엉이 울음소리에 화들짝 놀란 솔방울 떨어진다. 눈 내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