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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피천득 ​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이다 ​ ​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 ​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오월 시/ 피천득 27기 안덕자추천 0조회 524.05.07 16:48댓글 0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 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 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 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수필집 <인연因緣>, 샘터, 2002년 개정판 오월이 되면 신록, 인연, 아사코.... 그리고 피천득이 남긴 글귀가...

오월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라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듯 짙어지고 말것이다 머문듯 가는 것이 세월인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이 좋은 계절과도 헤어지기 아쉬워 이번 주말 25일 토요일 남한상성 둘레길 산행 한다네요 시처럼 아름다운 짧은 수필 피천득의 ❛오월❜(5월)을 떠올려봅니다. 감동과 여운! (커피) ❝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오 월 은 / 피 천 득(수 필)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 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 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창밖은 오월인데 피천득 ​창밖은 오월인데 너는 미적분을 풀고 있다 그림을 그리기에도 아까운 순간 ​ 라일락 향기 짙어 가는데 너는 아직 모르나 보다 잎사귀 모양이 심장인 것을 ​ 크리스탈 같은 미美라 하지만 정열보다 높은 기쁨이라 하지만 수학은...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저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것이다 머물듯 가는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 원숙한 여인 * 같이 녹음이 우거 지리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피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