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오일장의 각설이 2024.0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음은 콩밭에, 별로라서 휘적거리다 남겼더니 엄마가 싹. 지금 돌아보면 그때 엄마가 안 찾았으면 그 길로 풀려 어느 오일장 뒷골목 떠돌다 굶어죽었을지 몰라. 붙임성 없는 고집쟁이, 아니면 오늘도 각설이패 틈에끼어 떠돌지 모르지, 거지꼴로. 걸인의...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광양오일장 2020.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색깔이 아닐까? 광양 방언은 말씨에서 그 색깔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본다. “여그가 광양오일장이지다.” 표준어로 치면 ‘여기가 광양오일장이지요’의 뜻이다. “장에 가지다.”는 ‘장에 가시지요’로, 광주에서는 “장에 가시지라우”로 나타난다...
-
트멍장터/ 제주 서귀포 오일장 내 2016.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트멍은 제주말로 '구멍'이란 뜻입니다. 서귀포오일장내 작은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환한 빛아래 작고 예쁜 가게들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마주보고 있습니다. 무대에선 서귀포가수! 들의 자선공연도 있구요. 100원 경매!!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저...
-
엄니의 꽃버선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버선이란 뜻으로 버선 말(襪)자를 써서 洋襪(양말)이다. 양복, 양장, 양식, 양배추 등처럼,, 엄니는 버선을 보선이라고 했고 양말을 대비라고 불렀는데 대비는 일본의 버선인 다비(足袋)에서 온 말일 것이다. 그래선지 당시 부잣집 여학생들이 신었던...
-
【제주인의 삶과 문화(12)】 제주인의 장례 – 팥죽과 고적 / 강 서 2024.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라는 뜻).” 외숙모는 너무나 무섭고 놀라서 눌(낟가리) 뒤에 숨었다. 고개만 내밀어 길 쪽을 바라보니 흰옷을 입은 귀신들 수백수천 명이 오름에서 마을로 내려가고 있는 게 아닌가. 손을 잡고 끼리끼리 가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를 찾는 아우성에 정신을...
-
10월 29일(화) 정선에서 동해 그리고 삼척에서의 일상 2024.10.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북평오일장은 조선 정조 20년에 시작해 3, 8일장으로 이어간다. 동해시는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어 신설된 시로, 강원도 내에서는 속초시 다음으로 좁다. 시의 동 쪽 은 묵호항과 동해항이 있고, 서쪽은 두타산(1,352m)이 있다...
-
24년 10월 강원도 정선 후기 2024.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선오일장에서 각 반별로 용돈을 지급하고 맛있는 점심과 간식을 먹기로 합니다. 🌽 일단 흩어지면 못찾으니 정선5일장 기념사진 한방 찍고! 🌽 한국가톨릭스카우트 창립기념일 행사인 "지구를 지켜라! 스카우트 탄소발자국" 참여를 위해 우리대에서는 1...
-
사내(男)에 관한 시모음 3) 2024.1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사내 /윤관영 사내는 고독했다 예의적으로 고독했다 맞대면할 틈이 없었으므로 심정적으로 고독했다 잠이 좋은 육체는 세입자를 쫓아내듯 고독을 몰아냈다 한가와 권태를 모르는 지독한 사내였다 가로수가 모든 풍우를, 매연을...
-
침시 2024.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곳이라는 뜻이다. 산모퉁이보다 훨씬 구배지고 아련한 느낌을 준다. 모롱이가 따뜻한 느낌으로 언제나 기억되는 이유는 모롱이에 고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적 없는 어느 산협을 구름이 넘고 바람이 머뭇대는 한적한 날 오후, 산새 노랫소리 간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