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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항리 퇴적암/오형록 2024.04.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항리 퇴적암 오형록 구구절절한 삶이 잠들어 있는 우항리 호숫가 옛 선착장만 덩그러니 남아 이곳이 포구였다며 말꼬리를 흐린다 세월을 먹고 자란 퇴적암이 떡시루처럼 돌금돌금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 부스터를 신은 눈동자가 세월의 틈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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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콩 오형록 콩을 심었다 계속된 호우에 콩밭에 방천이 나고, 또랑이 생기고 콩꽃은 시들었다 결실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한 달쯤 콩밭에 가지 않았다 근처 볼일이 있던 날 콩밭에 갔다 콩 콩 콩이다, 누군가 마술을 부렸는지 콩이 달려있었다 며칠 후 인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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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바다의 등대이야기 2024.04.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포구(木浦口) 수로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인지 목포 사람들에게 더 알려졌던 등대다. 목포에서 화가겸 시인으로 활동하는 오형록시인의 <시아바다>가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무엇엔가 이끌려 찾아온 곳 북서풍은 없고 거침없이 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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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2024.0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포항 -오형록 믿음직스런 *해룡이 천하제일의 방파제가 되어 깨알처럼 써내려온 천년의 역사 항구에 울리는 뱃고동 소리는 젖무덤을 찾는 아이의 응석만 같아라 엄마의 눈빛처럼 다정다감한 항구의 불빛 아래 반영이 되어 출렁이는 희로애락이 자자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