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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중요한 건 어떤 질병을 지녔는지도 모르는 동물을 집에 함부로 데려오면 되느냐고 호통을 치는데, 어느새 내 아들이...들어오며 하는 말은 내가 더 까무러칠 소리였다. 당연히 병원 가서 모든 검사를 끝냈고 허약하고 질병에 노출된 새끼가 엄마...

들어 온 지가 열흘이 넘어가면서 고생 만 시킨 저 자신을 자책하면서 우짜든동 꼬옥 살리고 싶어서 염치 불구하고 올리브동물병원에 전화를 해서 도와주십사 요청드렸더니 선선히 승헌이를 데리고 오라고 하십니다. 유향미님이 보호소 봉사 오신 덕에 승헌...

저희 이모가 그 근처 사셔서 종종 가는데 희망동물병원을 항상 지나치게 됩니다. 아주 작은병원에 위생은 엉망으로 보이고 안에 있는 강아지들은 항상 우울한 표정의 모습들, 오래된 병원이고 일반 애견 샾도 아닌데 강아지들 관리를 전혀 안해주시는 듯...

죽은 동물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 해도 끔찍합니다. 살아있을 때의 모습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언젠가 밤길에 저와 단둘이 만난 새끼 고라니의 모습은 얼마나 예쁘던지, 감탄사가 터져 나올 정도였습니다. 잘 빠진 몸매, 잘 조화된 몸의 색깔, 천진난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