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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했는데 올해 벌써 74세가 되었다. 누님은 80이 되셨고... 오래 살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지내다...지금은 그 때의 고왔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어느새 팔순을 맞는 누나를 보며 세월이 참으로 덧없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시누이께서 올해 팔순이시다. 내내 서울에서 사시다가 내가 결혼하던 무렵에 딸들이 직장에 다니는 부산으로 옮겨가셨다. 일본 유학까지 다녀오셔서 경찰서장이셨던 시아버님은 정치적 변동으로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나셨다. 그 뒤로 돈과 인연이 멀어져...

차가 도착 작은형님네와 인경엄마 동생네가 왔다 새해들어 만나니 더 반갑다 형님도 건강해 보이신다 작은 형님이 올해 팔순 언제 그리도 나이 드셨을까? 큰 누님이 구순을 넘기시고 큰형님이 구순에 가까우시며 서울형님이 팔십중반 작은누님이 팔십 초반...

하는디 나이가 어린 탓으로 하는거라 머시라고 했다가는 혼쭐이 나니께로 암말않고 그럴수도 있지이 ㅎㅎㅎ 오는길에 어떤집 하얀 국화가 아주 흐드러져부요. 팔순이나 구순이나 부조금 받지 않으니 난 손수 만든 새싹 분말과 메리골드 한팩씩 동네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