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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 꿈속에서도 수년에 걸쳐 감기에 걸렸지만 나는 여전히 내 발바닥 위에 서 있었다 발바닥을 꾹 누르며 그만큼의 바닥 위에서 가로등처럼 휘어지며 이불을 덮어도 집요하게 밝아오는 아침이 있어서 잠이 오면 부탄가스를 흡입하듯 옆모습이 누군가의...

내 옷장에 입을 옷이 왜 이리 없나요 거릴 걷다가도 가게 유리에 머릴 쓸어넘기죠 라 모퉁이 뒤에 숨어 멀리 그대오는 길 한참 바라보다 웃음이 나 들킬 뻔했죠 모퉁이 뒤에 숨어 그대 날 찾는 눈빛 너무 행복해서 하마터면 울뻔했죠 촌스러웠었는데 진짜...

하겠습니다. / 옷장의 옷도 차곡차곡 쌓아 둘 것이 아니라 자주 입는 옷만 두고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 부엌에 그릇도 사용하는 것만 두고 모두 치워야겠습니다. / 삶이란 이렇게 바라기와 버리기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 내 마음의 많은 생각들 가운데...

헤매던 꿈을 꾼 적이도 있다. 한때는 전철 손잡이를 잡고 있는 잡은 사림람들의 드러난 정맥만 보면 찔러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던 때도 있었다. 내 발목 혈관에다 바늘을 찌르고 찔러보고, 무수한 환자들이 마루타 노릇을 한 해 준 덕분에 혈관 벽을 뚫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