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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유가 불필요한 살인을 하지 않기 위 함이란 걸 알겠는가. ② 쏴쏴……! 어느새 빗줄기는 굵어졌고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퍼붓고 있었다. 콰쾅! 뇌성이 번갯불 가운데 울었다. 날씨는 점차 악천후로 화해가고 있었고, 그 속을 걷는...

반란을 이유로 극형에 처하여주었소. 어리석은 무리라 하되, 조상의 믿음을 어찌 하루 아침에 거스리고 꾀임꾼의 간특한 잠꼬대를 좇음이 이렇게 빠를 수 있단 말이오. 귀하와 나 사이에 무슨 허물이 있을까, 감히 바로 말하건대 앞서 편지에 귀하는 마치...

어깨 왼손 머리 오른손 머리 한바탕 춤바람으로 광장을 휩쓸었지 〈가사 시〉 무기 제조공장 / 정소윤 저 짝은 총칼 들고 쳐들어와서 맥없이 울 자식들 때리고 잡아간디 울들은 손 놓고 볼 수만 이까니 대인시장 양동시장 시장은 전부 다 금남로 식당가...

가볍게 왼손을 휘둘렀다. 꽈르릉! 꽝! 동굴을 뒤흔드는 듯한 광음이 두 사람의 고막을 찢었다. 돌가루가 마치 연기와 같이 뽀얗게 두 사람을 뒤집어 씌웠다. 봉희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더니 이내 뜨거운 입술을 용천회의 입술에...